멕시코의 바다 거북이 보호 활동
위 지도에서 알 수 있듯이 지구 반대편 멕시코라는 나라는 동과 서 양쪽으로 엄청나게 긴 해안선을 가지고 있다. 그 중 왼쪽편 태평양 해안 쪽으로는 매년 많은 수의 거북이들이 산란을 위해 돌아오고 있습니다. 현재 전 세계에는 7종의 바다 거북이 존재 하고 있는데, 그 중 3-4 종의 거북이들이 위로는 캘리포니아 에서 부터 칠레 까지 태평양 해안을 고향으로 삼고 있습니다.
제가 봉사활동을 했던 곳은 멕시코 , 게레로주의 (Estado de Guerrero), 마르껠리아 (Marquelia)라는 아주작은 도시입니다. 유명한 관광지 아까뿔꼬(Acapulco) 에서 남쪽으로 4시간 정도 달리면 만날 수 있는 전형적인 작은 멕시코 어촌 마을 입니다. 하지만 이 곳에는 매년 많은 외국인 봉사자들과 관광객들이 방문하곤 하는데, 그 이유는 바로 바다 거북이에 있습니다.
이 곳에는 총 3종의 바다 거북이가 산란하고 있으며, 그 개체 수 또한 세계에서 손꼽힐 만큼 거북이 보호 활동에 있어서 중요한 해변 중 하나입니다.
( 현존하는 바다 거북중 가장 큰 Laud, laterbak turtle, 라웃 500kg)
(골피나 Golfina, Greensea Turtle, 산란중의 장면입니다.)
( 가장 만나기 힘든 Prieta 검은 거북 입니다)
멕시코 해안에는 거북이 보호 활동을 전문적으로 하고 있는 Tortuguero 거북이 보호 캠프들이 있습니다. 저는 그 중 Sirenito Macho 아저씨의 거북이 캠프에서 처음 활동을 하였고, 지금은 정기적으로 방문 및 홍보담당 그리고 한국어 서비스 요원 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.
(야간 순찰과 거북이알 수거를 합법적으로 할 수 있는 허가증 입니다. 허가 없이 알 도둑질?을 하면 징역5년 혹은 5년간 매년 250만원 정도의 보석금을 내야 합니다.)
저희의 주요 활동으로는 매일 밤 (10-3시정도 까지)정부로 부터 허가받은 구역의 해변을 순찰하며 그곳에서 거북이의 산란을 돕고 그 후 그 알을 우리 캠프내로 가지고 옵니다. 왜냐하면 멕시코 내에서는 거북이알은 정력제로 통하고 있으며(과학적으로는 지나친 콜레스트롤 함유로 인해 오히려 건강에 좋지 못하다고 합니다), 이러한 이유로 많은 수의 거북이 알 도둑들이 알들을 100원 정도의 가격으로 시장에 내다 팔고 있습니다.
(어미 거북이 채 떠나기도 전에 도둑맞은 둥지와 어미 거북)
(도둑맞은 거북이알 둥지)
일부 유명 관광지 Los Cabos 나 Mazatlan 등지에서는 경찰이나 해군이 직접 거북이 보호 활동을 펼쳐 바다거북을 그 지역의 주요 관광 자원화 삼고 있는데 반해, 이 곳 게레로 주는 아직 그러한 의지가 없는 것 같아 보입니다. 그래서 이 곳에서는 지역주민들중 자발적인 봉사자들과 약간의 외국인 봉사자들이 활동하고 있는데, 공권력이 없어 거북이 보호 활동에 있어 큰 제약이 갖고 있습니다.
(산란 중인 바다 거북 ,Golfina greensea turtle,과 그 둥지)
이 후 수거해 온 알들을 캠프네의 부화장에 다시 둥지를 만들어서 부화과정을 기다리게 됩니다. 이 과정에서 둥지를 만드는 과정이 굉장히 중요합니다. 조금이라도 다른 환경의 둥지에 알들을 보관하게 되면 부화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. 그래서 이 과정은 Sirenito Macho 캠프 주인 아저씨가 직접하거나, 혹은 봉사자들중 경험 많은 분들이 아저씨의 지도하에 조심스럽게 만들고 있습니다.
(지역 봉사자 Adrian,아드리앙 과 함께 거북이 알을 캠프로 운반중인 모습)
(거북이 부화장 야경, 묘비같이 생긴 막대들 밑에 거북이 둥지가 있고 묘비에는 그 둥지에 대한 정보가 적혀 있습니다.)
(Sirenito Macho 씨가 둥지를 만들며 봉사자들을 교육하고 있는 모습)
이 후 약 45일간의 부화과정 후 아기 거북들이 모래를 뚫고 올라오게 됩니다.
(갓 태어난 거북이가 둥지를 뚫고 나오는 모습)
그 후 Liberacion, Release 방생 과정을 거치게 되는데, 많은 관광객들이나 봉사자들이 이 과정에 참여하여 아기거북들과 만나고 그 들이 바다로 가는 과정을 지켜보며, 그 들의 행복한 삶과 안녕을 기원하는 것으로 거북이 보호 활동의 한 막이 내리게 됩니다.
(거북이 방생 행사와 참가자들)
(태평양으로 힘차게 나아가는 아기 거북 약 7-9년 후 첫 산란을 위해 돌아옵니다.)
마지막으로, 거북이 산란 전과정과 아기거북이의 바다로 가는 첫 걸음을 담은 동여상입니다.
더 많은 사진과 자료들을 원하시는 분들은
혹은 한국어, 영어 서비스 ernestokslee@gmail.com 입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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